칩워,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

🖋️ 감상평

반도체가 4차산업 혁명 시대의 석유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알게 해준 책이었다. 사실 반도체라고 한다면 컴퓨터 구조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알게된 cpu나 gpu 그리고 요즘 AI와 함께 핫한 엔비디아 때문에 그냥 어깨 넘어로 알고 있었던 단어지만 반도체라고 하는 것이 세계 경제에 그리고 정계에 있어도 얼마나 중요한 자원인지 알게 되었다.

역사는 반복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흐름에 올라타 혁신을 선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소니가 그러했고 삼성이 또한 그러 했으며 화웨이가 그렇게 성장했다. 애플도 소니의 성장을 보고 배운 점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세계의 흐름을 읽는 것이다. 그 흐름을 읽으려면 많은 것들을 알아야 할 것이고, 알아야 할 것들은 전부 얼기설기 이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는 것이 힘이다. 나는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

실수

"일본의 반도체 기업들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PC 시대가 오는 것을 놓쳤다는 데 있다. 일본의 반도체 공룡 중 인텔이 메모리 칩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전환하고 PC 생태계의 지배가가 된 경로를 따라간 회사는 없었다."

경쟁

"파운드리에서 TSMC의 경쟁 상대 중 비중 있는 존재는 삼성 뿐이었다. 삼성의 파운드리 기술력은 TSMC와 어느 정도 견주어볼 만한 수준이었지만, 생산력에서 TSMC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삼성의 사업 영역 중에는 반도체 설계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로 떠올랐다. TSMC는 그저 수십여 고객들을 상대로 칩을 만들며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 외에 다른 목표가 없었지만 삼성은 자체적으로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가전을 생산하고 있었으니 결국 고객 중 다수와 경쟁하고 있는 셈이었다. 경쟁사들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에 자신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설계도를 보내면 그것이 결국 삼성 제품에 반영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TSMC와 글로벌 파운드리즈는 그런 이해관계 상풍을 겪을 일이 없었다."

"반도체 산업을 멈출 수 있는 단 하나가 있다면 세계 금융 위기가 바로 그것이었다."

이병철

"이병철이 건어물사잉었던 삼성을 세계 최고의 프로세서와 메모리 칩을 만드는 테크 기업으로 키워 낸 방법은 세 가지였다.

1. 정부 규제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고 값싼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정치적 관계에 계속 공을 들였다.
2. 서구와 일본이 개척한 제품군을 특정해서 그것을 같은 품질에 낮은 가격으로 만들어 내는 방법을 모색했다.
3. 새로운 고객을 찾기 위해서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회사들과 경쟁하면서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주저 없이 세계화를 선택했다."

화웨이

"화웨이가 한국의 삼성이나 일본의 소니가 수십 년 전에 해냈던 것을 성공적으로 되풀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보다 더 잘 보여 줄 수 없었다. 바로 첨단 기술 생산 방법을 배우고, 세계 시장에서 승리하고,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미국의 선도적 테크기업에 도전하는 일을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물론 반도체가 지금처럼 계속 중요한 무언가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떤 지점에 도달하면 물리적 한계로 인해 트랜지스터 크기를 더는 줄일 수 없게 된다."

📚 읽고 싶은 책

[A Comprehensive Guide to 5G Secu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