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공부는 꾸준히...

사실 언어 공부라고 한다면 오래 걸린다는 것이 당연하다. "언어 공부는 오랜 시간 동안 뚝심 있게 걸어가야 하는 길과 같다. 속성으로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생각만큼 위험한 게 없다."라는 문장이 이 책 속에 있는데 이는 정말 맞는 말이다. 근데 우리 마음은 항상 속성으로 외국어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나도 물론 지금까지 공부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외국어는 단기간에 정복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이 책은 외국어를 하는 방법부터 하면서 가져야 할 마인드부터 슬럼프가 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손미나 작가님이 5개의 국어를 공부하면서 느낀 노하우들이 다 들어 있다. 사실 나도 영어 공부한다고 많은 유튜브나 책들을 봤는데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이 책 한 권에 다 나와있었다. 

 

외국어를 공부하는 데에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어야 하며 외국어 공부를 우선순위로 두어야 한다. 동기가 명확해야지 이 공부를 꾸준히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사실 이런 설명들을 읽으면서 내가 외국어 공부를 마음속으로는 우선순위로 두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실제로는 그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같다. 플러스로 내가 영어를 공부해야할 이유는 명확하지만 그 동기를 하루하루 곱씹어 보지 않았기에 최근 나태해지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동기를 매일매일 상기시키는 것 또한 외국어공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것 같다. 

 

나는 처음에는 외국어를 완벽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내 실력이 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초조하게 느껴졌고 그에 따라서 공부를 하고 싶은 의욕이 사라짐을 느꼈다. 이제 보니 외국어 공부는 완벽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먼저 모국어가 아닌 데다가 모국어 조차 우리는 완벽하게 구사할 수가 없다. 지금까지 나는 공부를 많이 한 것도 아닌 데에도 불구하고 남과 비교해서 초조함과 불안함이 더 생긴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외국어 공부는 폭발성이 아니라 지속성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한국의 교육 방식에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한국의 영어공부는 문법과 시험 위주의 교육방식이다. 이는 외국어를 배우는데 정말 최악의 방식인데 언어는 듣기와 말하기가 중요하다. 실제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많은 학생들이 영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를 하는 것에 비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영어를 잘하지는 않는다. 나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식 영어 즉 문제 푸는 것만 하다가 비로소 제대로 된 영어공부를 하기 시작했는데 정말 영어는 시간 투자에 실력이 비례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다...

 

외국어 공부는 일상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까먹기 마련이다. 또한 모국어가 아닌 이상은 외국어 공부는 평생 해야 한다는 사실은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이 책은 외국어 공부를 하는데에 필요한 정보는 거의 들어있는 것 같으니 외국어 공부를 해야 한다라는 분들은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다.

 

- [손미나의 나의 첫 외국어 수업]